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양평 소리산 등산 ... 거침없는 전망, 바위능선에는 노송들이 / 2017.04.0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7. 4. 10. 14:56

본문

과천 한달 일하는 동안 쉬지 못한 휴일을

창립기념일을 전후로 몰아서 쉬게 되어서

휴가 마지막날 늦으막하게 일어나서 멀리가기는 어려울 것 같고

가까운 양평의 소리산을 다시 찾게 되었다.


소리산은 산은 400미터급으로 낮으막하지만

가파른 비탈길과 능선에 가득한 바위 암봉들

능선에 멋지게 늘어선 노송들의 소나무숲

거침없이 탁 트인 전망과 아찔한 낭떠러지가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올봄에도 더욱 짙어진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파란 하늘은 아니었지만

화창하게 개인 날씨에 햇살도 밝게 비추었고

능선에 부는 바람이 시원하면서도 약간 쌀쌀함을 느끼게 해주는 날

산아래 돋아나는 새싹들과 산 중간중간 소박하게 피어난 진달래가

봄이 산중에도 왔음을 알려준다.


평일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

부부끼리 온 세팀만 봤다. 난 나홀로 산행...


초반의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가면 탁트인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전망이 장쾌하고 멋지다. 주변 사방팔방이 다 내려다 보인다.

아스라히 첩첩히 늘어산 산들... 산구비를 돌아가는 길... 작게 보이는 집들...

날씨가 조금 더 좋았으면 더 멋졌을텐데...


바위위에서 풍경을 굽어보며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도

좋다. 등가득 햇살을 받으며... 이젠 선크림하지 않으면 얼굴이 그을릴것 같다.


산을 내려와서 선녀탕입구라는 팻말을 보고 가보았지만

계곡따라 길은 있는데 어딘지 알수가 없고 시간도 늦어서 중도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직 계곡물은 많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흐르고 흐른다.

손을 대어보면 시원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이 아직 있다.

발 담그고픈 유혹을 참고 출발지로 다시 돌아왔다.


산행중에 어린 꽃뱀 한마리 낙엽속으로 바스락 거리며 지나는 소리에 깜짝 놀라고

다람쥐 한마리 계곡 바위틈으로 들락날락 하는 모습도 보이고...

바야흐르 만물이 생동하는 날들이 시작되었음을.... 인생도 새로이 펼쳐지기를...


가까우면서도 의외로 오지인 소리산... 바위와 어우러진 수십년 된 노송들이

경건한 맘을 갖게 한다. 묵묵히 풍상을 견디며 바위틈에 낭떠러지에 뿌리를 내리고

오늘도 살아있는데...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