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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신림에서 봄맞이 모임 ... 빨간지붕민박,들꽃이야기카페,용소막성당 / 2018.03.31~04.01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8. 4.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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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열번넘게 일년에 두번씩 봄가을로 고향 친구들 모임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봄모임을 좀 일찍 잡았다. 보통 4월 중순지나서 5월달까지 잡곤 했는데

올해는 다들 봄에 바쁠것 같다고 해서 일찍 보기로 했는데도

다들 모이지 못하고 여섯명만이 모이게 되었다. 잠깐 다녀간 친구포함해서 일곱명


늘 그립고 보고픈 친구들이고 모이면 정겹고 재미있고 추억을 되새기는 이야기거리로

밤을 새우곤 한다.


올해 봄모임은 지인소개로 원주의 빨간지붕민박집으로... 친구들이 전국에 흩어져 살기에

보통 중간지역에 장소를 잡는데 이번에는 북쪽에 가까운 원주로 가게 되었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광고회사 다니다가 자기시간도 없고 수시로 밤을 새곤 하는 광고회사

생활에 진절머리가 나서 어느날 귀촌하게 되었다는 빨간지붕 민박...

젊은 부부와 이제 막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둘이 오손도손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예쁜 시골집에서 사는 모습보니 참 좋아보인다. 겉보기와 달리 다른 어려움들도 있겠지만...

민박집 일층에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서 차와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민박집 주변에는 성황림 천년숲이 있어서 경치가 정말 좋다. 가까운곳에 계곡도 멋지고...


친구들과 점심 먹으러 들른 같은 신림면의 들꽃이야기 카페~

깊은 산골짜기 산기슭에 시골집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 마당넓은 낮으막한 카페가

그림같이 소박하면서도 예쁘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다. 복분자막걸리에 다들 기분좋은 시간~

식사후에 마당에 낮와서 햇빛을 쐬면서 마시는 커피도 구수하고...

다들 아름다운 카페 풍경을 사진에 담느라 바쁘다...


민박집 입실하기 전에 신림면내 명소인 용소막성당을 들러보았다. 오래된 고풍스러운 건물과

큰 나무들이 경건하면서도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신자이든 아니든 많은 분들이 구경와서

하느님의 성소를 즐기고 계시다.


신림면내 농협 마트에서 시장을 보고 민박집에 입실...

널찍한 거실과 방, 그리고 이층에도 방이 두개나 있고 거실에서 피우는 나무난로가

따뜻하고 포근하다.

마당의 작은 원두막에서 불피우고 바베큐 파티... 친구들의 왁자지껄 웃고 떠들고...

술잔이 오고가고... 그렇게 봄밤이 깊어만 간다.


흥에 못이겨 친구들 모두 신림면내 노래방에서 다시 몇곡씩 노래를 부르고서야

모임의 열기가 조금 진정이 되었다.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와 늦은밤에 해장라면을 끓여먹고

피곤한 한두명은 먼저 잠들고 남은 친구들은 밤늦게 새벽까지 도란도란 아쉬운 시간을

나누고....


친구들과 다음날도 보내야 했지만 서울로 일찍 돌아와야 하는 친구가 있어서

나도 같이 돌아오게 되어서 많이 아쉬웠다. 남은 친구들은 민박집에서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


조금씩 꽃들이 피어나고 잎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치악산 자락에서

영혼보다 더 가까운 친구들과의 봄밤이 아쉽게도 흘러만 갔다. 인생과 추억을 나누는

친구들이 좋고 늘 서로 생각해주고 아껴주는 마음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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