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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백운봉 등산 ...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등산길 / 2018.04.0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8. 4. 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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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백운봉을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양평의 마테호른이라는 별칭이 있는 봉우리...멀리 용문산 장군봉까지 이어지는

탁트인 전망이 일품인곳

주말에도 아이들 학원 수송때문에 집사람이 차를 쓰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해서 용문산자연휴양림으로 가서 등산을 하고

다시 원점으로 내려와서는 근처사는 친구가 픽업해주기로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양평 읍내까지 걸어와서 시외터미널에서 친구를 만나서

집에 돌아올수 있었다. 이래저래 간만에 많이 걸었던 날...


산아래에는 봄꽃들이 가득 피어나고 바야흐르 봄이 한창 시작되고 있는데

산위에는 꽃샘추위때 내린 눈이 덮여 있어서 색다른 산행이었다.

하산할때는 대부분 녹아버렸지만... 눈에 덮힌 꽃들과 초록잎들이 애처로운 정서를 자아낸다.


용문산자연휴양림은 그간 새로 단장을 해서 숲속의 집들도 늘어나고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가득 늘어선 벚꽃이 아직 피지 않은 봉우리들이 많아서 고도가 높음을 알수 있겠다.

백운봉은 용문산휴양림에서는 거리가 짧지만 계속 가파른 경사진 길을 올라가야 해서

상당히 힘든 구간이다. 느긋하게 간다고 하지만 숨이 턱에 받친다.

아직도 찬 바람이 불고 능선에서는 매섭게 몰아쳐서 한겨울 바람같다.

그렇지만 여기저기 돋아나는 야생화 야생초들과 푸르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봄이 한창임을 느끼게 해준다. 계곡에도 힘차게 물이 넘쳐 흐르고 겨울에 못보던 폭포까지

보는 즐거움...

눈덮인 길과 산기슭에 핀 진달래가 잘 어울리고 탁트인 전망에 푸른 하늘의 구름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등산하는 분들도 거의 없어서 한적하고 조용하게 홀로 등산을 즐길수 있었다.


역시나 정상에서의 사방팔방 펼쳐지는 전망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힘든 장관을 연출한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내려다 보는 순간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는다.

봄산으로 들어와서 겨울산 풍경도 보게 되고 다시 봄꽃들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느끼며

하산하였고 친구를 만나 마시는 막걸리 한잔이 세상시름 다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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