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가 먼저 달려온 주말 강원도 화천으로 나들이
춘천의 용화산 자연휴양림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화천 산소길로 ~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나 인터넷을 검색해서 북한강변길 트레킹길을
검색했는데 전 구간을 다 걸어보긴 어려워서 그중에서도
강위로 데크길이 놓여진 곳만 걸어보기로 했는데 위치를 잘 알수가 없었다
무작정 화천읍내로 가서 이정표를 보고 붕어섬까지 들어가봤는데 그긴 그냥
섬안에서 쉬는곳이라 다시 나와서 강변을 따라 화천댐쪽으로 가다보니
강위에 데크길이 보인다. 데크길 시작되는 곳을 찾아서 들어가보니 작은 주차장이
있고 그 아래 강위로 다리와 길이 놓여져있다.
안내판을 보니 숲으로다리.... 김훈작가님이 명명하신 다리이름이란다.
미륵바위 근처. 무심히 지나치면 입구를 찾기 어려울듯 하다. 산소길의 일부이긴 하지만
한낮 땡볕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이 아닌듯....
주차장에 차도 별로 없고 다녀오는 동안 단체로 온 하팀 외에는 한적하고 사람들이 없다.
그늘이 없는 강위의 길이어서인지... 아니면 통과해서 지나치는 길인지...
다리를 건너 강위에 놓여진 데크길을 올라가니 강에서 시원한 바람이 분다.
그늘이 거의 없는 길이긴 해도 오전일찍이나 해질녁에는 선선하고 풍경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데크길은 산으로 이어진 화천 100리 산소길과 이어져 있어서 날잡아서 한바퀴 돌아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강물은 바람에 계속 찰랑이며 흐르고 어디선가 날아온 송화가루가
강물위에 가득 떠 내려간다. 강위의 길만 걸어 다녀오면 거리가 멀지 않고 다시 돌아와도
좋다.
산소길을 마치고 평화의 댐으로... 화천 온김에 처음으로 가보았다. 별 볼것없는 곳인데
이름이 알려진 탓인지 땡볕에도 이곳에는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댐위에는 나무그늘이 거의 없이 그대로 직사광선... 양산없이는 다니기 힘들다.
얼른 구경하고 휴게소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커피한잔..
가물어서 인지 댐상류에는 물이 바닥이 보인다. 북한의 댐이 터지면 서울이 잠긴다고
호들갑 떨면서 전국민들이 모금운동 하던 코메디극이 생각나게 한다.
늦으막하게 나선 길이라 어느새 해가 넘어가는 시간... 서울로 돌아가다가 아쉬워서
딴산 인공폭포에 들러보았다.
강변에 높다란 산위에서 물을 끌어올려 폭포를 만들었는데 장관이다. 시원한 풍경...
그 아래 강변에 캠핑하고 낚시 하는 분들이 유유자적 한가로워 보인다.
폭포위로 올라가는 게단길이 보이길래 입구가 어디인가 한바퀴 돌아봤는데
입구 안내판이 작고 초라하다. 제대로 보지 않으면 지나치는 길옆에 작은 공간...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다. 두어대 주차하면 주차를 못할듯....
아마도 강변에서 걸어서 강따라 올라가는 게 나을듯 싶다.
숲길을 이쁘게 잘 꾸며놓았는데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길위에 풀이 가득하다.
가문탓에 먼지도 폴폴.... 강물은 꽤 많아 보였지만 가문탓에 탁하고 바닥이 깨끗치
못하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인공폭포위 전망대가 나온다.
강변풍경과 먼산들이 첩첩히 한눈에 펼쳐지고...
인공폭포를 나와서 짧은 화천여행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올해는 여름도 더욱 길고 더위도 더 일찍 찾아와서 한여름 보내기가 힘들것 같다.
더욱 시원한 바람과 푸른 산과 들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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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자연휴양림
화천 산소길... 숲으로 다리...
평화의 댐
딴산 인공폭포
춘천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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