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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소리산 등산 ... 탁트인 전망과 멋진 노송들 가득한 바위능선 / 2020.02.01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0. 2. 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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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뒤숭숭하고 불안한 날들이다.

번잡한 거리에서 모임하는 것도 꺼려지고

금요일 모임도 한명이 감기에 걸렸다고 취소하는 바람에

주말 등산이나 하자고 의기투합... 아는 선배 두명이랑 남자셋이서

양평의 오지 소리산을 등산했다.


두분다 허리도 안좋고 등산도 자주 하는 분들이 아니라서

높지 않고 코스도 짧지만 전망도 좋고 아기자기 등산하는 기분도 나는

산이어서 아차산 갈려다가 소리산으로 변경했다.


홍천과 양평의 경계에 있는 소리산은 높이가 470미터 급이지만

수직의 절벽과 사방 탁트인 전망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과 능선따라 늘어선 낙락장송 노송들이 멋드러진

명산이다.


예전에는 오지였고 지금도 서울에서 한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이지만

전원주택들이 계속 들어서고 찾는이가 많아져서

이젠 오지가 아니라 개발지라고나 할까...산들이 망가지는 모습들이

마음에 안좋지만...


가는길에 설악 인터체인지 나와서 양평해장국 한그릇씩 하고

소리산야영장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등산을 시작했다.

미세먼지 심한 날이기는 해도 날씨가 포근하고 바람도 없어서 등산하기 제격이었다.


언제와도 등산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좋다. 이날도 두세팀 만난게 전부다.

단체로 몰려오는 산이 아니어서 좋다. 여유롭게 중간중간 많이 쉬어가며 풍경도

즐겨가며 오랫만의 등산을 즐겼다.


이곳도 예전의 산입구 얼음천지였던 곳인데 지금은 다 녹아서 계곡물이 흐르고

얼음은 찾기가 힘들다. 그래도 먼지나는 산길이 아니어서 좋다.

울창한 참나무 숲과 절벽끝의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능선따라 탁 트인 전망이 첩첩의 산들을 보여준다.


정상부근에는 능선에 바위들이 가득 늘어서서 암벽타는 재미도 있고

크게 위험하지 않고 절경을 즐겨가며 오르다보니 정상이다.

바람굴에는 겨울철인데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온다. 볼때마다 신기하다.


정상에는 약간의 바람도 불어서 땀을 식혀주고...

두 선배는 초반 힘들어 했는데 능선의 절경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시더니

정상까지 잘 와주어서 다행이다.

셋이 모여앉아 간식을 먹고 하산... 하산길은 편안한 마음으로 금새 내려왔다.

허리가 안좋은 선배는 갈까말까 망설였다면서 다녀오니 정말 좋다고


좋은산도 오르고 재미있는 두 선배와 대화도 즐겁고 모처름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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