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에서 하룻밤 보내고 내소사로 갔다. 널찍한 주차장에 차들이 별로
없다. 특히나 버스로 오는 단체손님이 없어서 사람들이 적게 느껴지나보다.
백제 무왕시절 창건했다는 내소사... 지난번 수덕사처럼 단청없는 법당과
배부른 나무기둥으로 짜맞춘 깃법이 비슷해 보인다.
어느새 절에는 오래된 산수유나무 꽃이 피고 절옆 길가에는 홍매화도
활짝 피었다. 날씨가 포근하고 온화해서 가족들끼리 온 관람객들이 간간이
보인다. 천년이 지났다는 큰 느티나무가 절을 굽어보고 있고 기암괴석의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절을 둘러쌓고 있어서 더욱 장관이었다.
관음전과 암자가 산 중턱에 있어서 관음전까지만 올라가봤다. 약간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니 산중턱에 관음전이 세워져 있다.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절과 함께 내려다 보이는데 탁트인 전망이 그림같고
가슴을 탁 트이게 해준다. 경탄이 절로 나왔다.
절입구에서 호객하시는 식당들을 지나쳐 마지막에 부안 오디가 들어있다는
작은 붕어빵을 사먹고 채석강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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