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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금강산콘도 ... 비바람 치는 바다만 바라보다 돌아오다 / 2022.0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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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2. 6. 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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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연휴에 아버지 구순 가족모임으로 첫날을 고향에 다녀오느라

다른 일정을 잡지 못했는데

이틀이라는 시간이 가까워서 숙소를 검색했더니 대부분 예약이 찼거나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냈는데 동해안 북단 고성의 금강산콘도에 숙소가 남아 있었다. 가격도 적당했고...

그래서 연휴 중간날짜에 갔다가 일박만 하고 돌아왔다.

고향집 내려갈때도 엄청 시간이 걸렸는데 고성갔다가 돌아올때도 일찍 서둘렀지만

결국 수도권에 들어서서 부터는 긴 행렬의 한복판에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코로나도 끝나가고 날씨도 화창했다가 비오고 연휴이다보니 도로에 차들이 가득가득...

오고 가고 계속 차들이 밀려들고 밀려간다.

 

고성 가는길에 중간에 홍천의 팜파스휴게소에 들렀는데 국도변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카페가 좋았다. 스테이지코치라는 카페 이름도 특이했고.... 휴게소의 음식은 쏘쏘~ 

 

콘도에 도착할때쯤 부터 날씨가 흐렸다. 약간 빗방울도 떨어지고...

숙소에 자리잡고 내려와서 바닷가를 거닐었는데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치기 시작한다.

긴 팔옷에 외투가 어울리는 날씨...

그래도 아이들은 모래장난 하고 낚시하는 분들도 있고...

 

대진항으로 이동해서 횟집거리에서 회랑 술한잔 하고

그 사이 비는 조금더 내리기 시작한다. 어두운 밤바다에 비가 내리고 가로등 불빛과 등대불빛

 

숙소에 돌아와서 한잔 더 하고 자는데 문을 닫았어도 파도치는 소리 빗소리 바람소리가

밤새도록 귓전을 때린다. 잠은 달게 잤지만 귀에 바다소리가 쟁쟁하다.

 

다음날 콘도 지하에서 해장국을 일찍 먹고 퇴실해서 돌아오는데 빗방울이 여전히 거세다.

강원도를 벗어날때쯤 날이 개이기 시작하고

지날때마다 들리는 38커피에서 바라본 소양호는 강이나 호수가 아니라 초원같다.

 

수도권으로 들어서니 파란 하늘과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워낙 가뭄이 심해서 간만에 단비가 좋다. 아직 많이 부족하겠지만...

비 개인 하늘과 세상이 더욱 푸르고 싱그럽다.

 

팜파스휴게소

강원도 고성 동해안 금강산콘도

38커피, 소양호

양평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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