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서울강남이 물에 잠기는 한여름에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다ㆍ
농사짓는 가난한 집에서 일찍 상경해서 달동네에서 온갖 고생하시며 힘들게 사셨지만
늘 미소를 잃지 않으셨고 돌아가신 어머님께도 늘 살갑고 정많은 분이셨다ㆍ
독한 본드냄새 약품냄새 맡으면서 수십년 구두수선일을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손을 놓지 않으셨다ㆍ
한때는 명동의 유명한 제화점의 명장이셨고 수선한 구두중에 괜찮은걸 골라 조카들에게 보내주시곤 하셨는데
좋아하시는 술한잔을 못나누고 코로나시국에 얼굴도 못뵈서 너무도 아쉽고 한스럽다ㆍ
먼저 가신 어머님 만나서 두분이 정답게 얘기 나누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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