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쪽 일이 생겨서 근처 선유도와 여의도를 오가며 일...
집에서 멀지만 9호선 급행전철을 타고 움직이다 보니 출퇴근길 직장인들의 고단한 얼굴들이
다시 보인다. 나도 불과 얼마전까지 그 속에 있었는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 가끔 힘든 순간에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마음이 가라앉는건 어쩔수 없다. 계절도 가을이 깊어가고... 무언가 아쉬움과 미련만 남는다.
일하는 곳이 고층이라 주변 전망이 멋지다. 해질무렵 석양도 야경도 좋고...
수많은 빌딩숲과 그 사이 흐르는 한강과 작은 샛강
가을볕이 비치고 지고 밤이 되고 네온사인 반짝이고 퇴근길 차량들의 붉은 불빛
일은 하지만 가는 시간들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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