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겨울 일요일
늘상 가곤하는 산책하기 좋은 곳
광주 남종면 귀여리의 팔당물안개공원을 찾았다.
집앞 스타벅스에서 좋아하는 커피랑 샌드위치를 사서
일요일 오전 한적한 길을 따라 가는 길
주차장에 차들은 많았지만 빈자리가 있고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그간 내린 눈과 날씨 탓으로 주차장 바닥은 질척이었지만...
한낮으로 이어지는 시간이라 날씨는 금새 포근하고 따듯하다
햇살도 따스하고 바람도 잔잔하고
초봄날씨 같아서 걷기에 좋았다
일광욕하는 기분으로...
그렇지만 팔당호로 이어지는 강과 호수는 얼음에 덮여 얼어있고
물위에 깃들던 새들도 보이지 않는다
길따라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은 가지만 빈 하늘에 뻗어있고
바닥에 수북한 낙엽들이 지난 계절을 이야기 해준다
그간 공원 정리를 좀 했는지 중간중간 베어낸 나무들과
쌓아놓은 나무가지들이 보인다
큰 나무 등걸이 아쉽기만 하다 오래 자란 나무들인데
길따라 나무들과 강변풍경과 간혹 오가는 사람들을 지나쳐
한바퀴 한낮의 산책길을 돌아오며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일을 잊고
다가올 봄을 기다려본다 풀숲에 숨어 있을 새싹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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